카자마가의 히나마츠리 장식

에도 시대 중기~메이지 시대

쇼나이 번의 어용 상인으로 번창한 카자마 가문에 전해진 단 장식입니다. 다이리비나(남녀인형)가 두 쌍 장식되는 것이 특징으로, 오른쪽 한 쌍은 교토 코킨비나, 왼쪽은 에도 코킨비나입니다. 교토제는 남자 인형과 여자 인형 모두 속대라고 불리는 정장으로 품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에도제는 단 장식의 중심이 되는 장엄함이 있어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히나 인형의 미소를 받도록 목이 기울어지는 등 코킨비나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카사후쿠(우산복)’라고 불리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한 쌍의 장식물이 있습니다. 두 단으로 된 우산 끝에는 금란, 금식, 축포 등으로 만들어진 군배와 금낭, 기어다니는 아이와 약주머니 등이 걸려 있어서 압화의 히나 과자와 함께 단 장식에 화려함을 더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