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산수병풍

타니분초 

분세이 원년(1818)

혼마가 기증

타니분초(1763~1840)는 에도시대 후기의 문인화가다. 타야스 도쿠가와 가문의 안방이 되어 노중·마츠다이라 사다노부의 볼일을 맡아 『집고 10종』 편찬에 종사하였습니다.

이 병풍은 사계절 산수를 그린 여섯 곡 한 쌍의 병풍으로 오른쪽 척에 봄과 여름, 왼쪽 척에는 가을과 겨울 경이 각 세 장씩 그려져 있습니다.

왼쪽 척의 마지막 설경에 ‘분세이기원츠치노토라오월분초필’이 있어 분초 56세의 작으로 보입니다. 습윤한 표현을 특색으로 하는 ‘카라스분초’라고 불리는 화풍을 형성한 원숙기의 대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오문조는 문조의 사인인 문이 까마귀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렇게 부릅니다.

쇼나이 번 사카이 가문에서 혼마 가문이 배령한 것으로 전해지며, 나중에 분초의 손자 분추우가 이 병풍 그림의 존재를 알고 혼마 가문을 찾아가 모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