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모습의 그림

오하라 케이잔과 칸노 츠네노부

에도시대 중기(18세기 전반)

사카타 시 지정 문화재

혼마가 기증

오하라 케이잔(?~1733)은 나가사키 봉행소에서 카라에 메키키(주로 외국에서 외래한 회화의 감정이나 조수등을 기록·사생하는 직책)와 어용화사로 맡고 있던 나가사키파의 화가입니다.

나가사키항에 내항한 외국인의 풍속을 그린 그림은 에도 초기부터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그림은 매우 정성스럽게 그려져 경산의 화력이 여하 없이 발휘된 우수한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권말의 서가 사사키 분잔의 발문에서 나가사키 봉행의 이시카와 토사노카미와 쿠사카베 탄바 노카미에게 이방인 모습의 사생도를 그려 태람(자신보다 윗 신분의 사람이 보는 것)에 대비하라는 막부의 명이 내려 케이잔에게 오래된 이방인 사생도에서 모사를 시켜 그것을 한 권으로 정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이 그림은 쿄호 3년(1718) 3월 19일 막부에 헌상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