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후지, 에도바시 다리

코바야시 키요치카

메이지 12년(1879)

화면 앞에 소나무 가지와 가스등, 인물이나 건물의 실루엣을 배치해, 화면 오른쪽에는 니혼바시 다리, 중앙에는 일몰 직전의 후지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코바야시 키요치카(1847~1915)는 츠키오카 요시토시, 토요하라 쿠니치카와 함께 메이지 시대를 대표하는 우키요 그림 화가로, 영국인 바그만에게 서양화를 배웠다고도 합니다. 서양화의 빛과 그림자의 공간 표현을 도입한 ‘광선화’라 불리는 풍경화 시리즈 《도쿄 명소도》를 발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화조화, 정물화, 역사화, 풍자화 등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