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오쿠보 토시미치
메이지 시대(19세기) 오쿠보 토시미치(1830~1878)는 호가 갑동(甲東)이며, 사이고 타카모리, 키도 타카요시와 함께 ‘유신의 삼걸’중 한 명으로 불린다. 메이지 7년(1874) 10월, 대만으로의 출병으로 시작된 대만과의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특명 대사로 파견된 필자 오쿠보는 베이징에서 청나라와 협상을 타결했다. 이 문헌은 텐진에서 리홍장(李鴻章)과 회견 후 대만으로 돌아가는 중 11월 14일 상하이에서 샤먼에 도착했을 때 읊은 한시이다.
[번역]
가을의 경치는 하늘을 조망하기에 맑고, 강 초입에 초록이 가득한 샤먼의 성. 나무가 무성한 이시히데(명시대의 소설 ‘수호’의 등장인물)처럼 흥취가 있어 천지만물 창조주에 의해 만들어진 세공은 그릴 수는 있겠으나 만들어낼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