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케이지 토시사다 서신

연도 미상 11월 29일

마에다 케이지(1533~1605 추정, 출생 및 사망 연도 미상)의 자필 서신으로 추정된다. 수신인이 누락되어 있지만, 에도에서 병문안 선물로 보내온 젓갈과 귤에 대한 감사문이다. 말년에는 복통에 시달려 병상에 누워있었으나 약 덕분에 걸을 수 있게 된 것도 쓰여 있다.

마에다 케이지는 마에다 토시이에나 우에스기 카게카츠를 받들어 무용 이외에도 와카(일본 정형시), 렌카(2사람 이상이 이어 부르는 시)에도 우수하여, 기교한 언행을 즐기는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다.

[번역]

친절하게도 코우에몬에서 여기까지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피곤하실 텐데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귤 20개, 해삼의 젓가락 한 통을 먼 에도에서 보내주시어, 더욱 황송합니다. 특히 귤을 먹고 싶었던 차라 더욱 감사합니다. 병세는 차도가 없으나, 복통이 심하여 허리를 세우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는 신세였습니다. 그 후부터 어느 덧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복통이 호전되었습니다. 찾아 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약을 먹기 시작한지도 20일이나 지나, 잘 보양하고 있습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코우에몬에서 드리겠습니다. 삼가 말씀드립니다.

토시사다